172, 57 서구형 체형인데 평소 주문하던대로 M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어지간한 유럽 42사이즈도 무난하게 소화하던 제 체구에도 어깨와 품이 많이 크다 싶은 게 목이 너무 짧아 보이고 어깨는 정말 깡패 같아보였어요. 그래서 어깨 패드 제거하는 수선했어요. 그랬더니 목도 다시 길어보이고 어깨도 오버사이즈 다 싶은 정도로 완화되었네요. 소재가 탄탄하고 옷의 각이 잘 살아있어서 더 그런 거 같아요. 대신 벗어서 어깨에 걸치면 선이 정말 예쁘더라고요. 추운 실외에서만 여며서 입고 실내에서는 반드시 어깨에 걸쳐야겠어요. 그 대신 소매는 제 긴팔에도 짧지 않네요. 국내에서 산 외투는 소매 길이 늘리는 수선 필수였는데 이 옷은 필요없어요. 딱 예쁘게 손등 위로 떨어져요. 그리고 많은 후기가 말하는대로 소재 색상이 참 예뻐요. 색상 배합이 고급져서 다른 옷과의 매칭도 쉬울 것 같아요. 단추까지 히든으로 처리한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덕에 관리만 잘하면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